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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프라타마 풀빌라
신행 발리로 다녀왔습니다.
게시판에 무조건 꿈같았다 완벽하다는 후기만 가득하니
발리를 선택할 당시 제겐 큰 도움이 안 됐어요.
일단 해외여행이 처음인 분들이야 어딘들 재미없을까 싶습니다.
만난 지 오래 안된 부부는 특히
저희의 경우 이미 열 몇 개국을 여행하였고
동남아시아 쪽만 처음이었답니다.
일단 저희와 같이 이곳 저곳 많이 다녀본 분들에게는 패키지 여행은 비추입니다.
하지만 난 무서워 반드시 여행사 통해 가겠다는 분들에게는 허니스토리 강추합니다.
저는 배낭여행을 즐기는데
직장 다니랴 결혼 준비하랴 힘에 부쳐
신행만은 난생 처음으로 패키지를 신청하였습니다.
가격 맘에 들었고 가격대비 여행의 질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지인 가이드 나름 성실하였으나 제 성격상 가이드가 항시 곁에 있으니 몹시 불편했습니다.
묻지도 않은 불가리 풀빌라 얘기를 하며 부자들만 가는 곳이라고 저흴 보며 얘기하더군요.
그럼 우리는 가난해서 프라타마 있고?
순간 불가리 간 친구가 떠오르더군요.
저보다 부자 아니지 말입니다.
각자 신행에 쓰고자 하는 예산이 다를 뿐.
저흰 곧 있을 여름휴가 때 다시 나갈 계획이어서 신행은 실속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프라타마 풀빌라
음식, 서비스 괜찮았습니다.
깨끗하고 마사지도 좋았고요. 모기도 하나도 안 물렸어요 ㅋㅋ
다만 시내하고 멀어서 밤에는 나가 놀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불가리 묵은 친구 사진 자랑하는 거 보니 확실히 더 좋아 보이긴 했어요.
하지만 숙박비용도 프라타마 두 배더군요.
돈이 넘쳐나는 경우를 제외하곤 실속 있는 프라타마 추천합니다.
-프라타마 밤수영 하기 전 한컷. (수영복 야시시해서 생략)
스케줄 첫 날
스노클링
물이 더러워서 물고기고 뭐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 허니스토리 담당자가 처음에 태국을 추천했고
제가 발리에 가고 싶다고 하자 거긴 휴양지인데… 하며 말끝을 흐렸는데
왜 더 신중히 생각하지 않고 발리를 선택했나 무척 아쉬웠습니다.
발리에서 생긴 일 이란 드라마는 보지도 않았는데
너도나도 발리 간다는 말에 궁금했나 봅니다.
대체 거기에 뭐가 있나… 휴양지가 있더군요.
거북이 섬
사진만 몇 장 찍었는데 인화비용은 우리나라 롯데월드 사진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ㄷㄷㄷ.
그리고 코코넛 > 그냥 물임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 믿는 커플이라면 고고 (아니라면 비추)
.jpg)
둘째 날
급류타기
진촹 재미있었습니다.
강추!
셋째 날
절벽사원
볼만했습니다. 동물원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기념품 사라고 데리고 다니는 건 아주 귀찮았습니다.
패키지 여행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날
뭘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공항 가기 전에 시간이 많이 남아 가이드에게 양해를 구하고
둘이서 시내 돌아다니다가 아이리쉬 펍에 들어가
라이브 콘서트를 감상한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역시 전 자유여행 체질이었던 겁니다.
마지막으로 바뀌셨던 담당자님
제가 국제전화했을 때 잠깐만 뭣 좀 물어보고 끊으려 했는데
전화하지 말고 문자 하라고 돈 많이 나온다고 계속 말씀하시더군요.
그 말씀 듣느라 통화료 나왔습니다. ㅜ
다시 가라면 돈 더 내고 하와이 가던지
아님 태국처럼 볼 거리가 많은 곳에 가고 싶습니다.
풀빌라도 좋은 경험이긴 했지만
전 시내 근처의 리조트가 더 좋더군요.
주위에 난 패키지 아님 안 간다 하는 예신들에게는 허니스토리 홍보하겠습니다.
(주위에 결혼 예정만 6팀입니다.)
개선점이라면 어디가 괜찮은지 잘 모르는 예신들이 전화를 걸 때
예산만 물어보고 그에 맞추지 말고
어디가 이런 사람에게 맞는다던가 하는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음 합니다.
예산이란 건 좀 늘릴 수도 있는 거니까요.
상품권이 탐나서가 아니라
진짜 다른 예비부부들 선택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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