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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무이 ♥ 분다리리조트 2박+콘래드풀빌라 2박 ♥ 신행기~
코사무이 < 분다리리조트 2박+콘래드풀빌라 2박 > 신행기~
다들 생각하시는 신혼여행 있으시죠?
저희도 몇가지 조건이 있었는데요-
비행기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긴 말자! 휴식을 메인으로 하되, 레저가 가능한 곳이어야 하고, 평생 한 번 뿐인 허니문이니만큼 숙박은 풀빌라~ 였답니다.(물론 자금사정도 고려해야 했구요.)
해서- 이곳 저곳 많이 알아보고 결정한 곳이 코사무이였습니다.
꼼꼼한 신랑 덕분에 여러 여행사에서 견적을 받아보았더니, 비슷한 일정임에도 확실히 허니스토리 견적이 저렴하더라구요. 다녀온 지금은 정말 잘한 결정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침 9시반 비행기로 태국으로 고고~!
기내식도 먹고 방콕 공항에서 빅맥도 사먹고..
배는 든든, 발걸음은 가볍게- 들뜬 마음으로 코사무이행 비행기로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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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이 공항은 시골역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담하고 예뻤어요.
돌아오는 날 다시 보니, 생각보단 꽤 넓더라구요.
가이드 언니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행인 다른 한 커플과 저희를 픽업해서 첫 일정인 마사지를 함께 받으러 갔습니다.
신랑은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마사지 받고... 마사지는 본인과 안맞는다고 얘기하곤 했었는데, 여기선 매우 만족해서 팁을 두둑히 챙겨주더라구요.
그리고 분다리에 도착하니 벌써 꽤늦은 시각이었습니다. 밤늦은 시각엔 조~~용 하고 어두컴컴해서 구경도 못하고 숙소로 들어갔답니다. 낮에 보니, 계단형태의 수영장도 이쁘고 로비주변이 자그마한 인공연못으로 되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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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일정 끝~^^
둘째 날은 낭유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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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이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인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사실- 코사무이는 유럽이나 기타 외국인이 장기 휴양차 많이 오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백인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 한국 신혼여행 특성상- 일정이 많이 겹치고 가는 곳이 비슷하다보니- 낭유안이나 차웽... 특산품점 식당 등등 에서는 한국인 신혼부부가 엄~청 많더라구요.
배타고 나오려고 대기하는데, 여기저기 나뒹구는 컵라면용기들... 정말 민망했어요.
그것만 빼면 뭐하나 빼놓을 수 없이 좋았어요. 코코넛쉐이크 정말 맛있었어요.
저희는 업그레이드해서 스킨스쿠버를 했는데, 안했다면 후회할 뻔 했답니다.
수영은커녕 물에 뜨지도 못하는데, 입으로 숨쉬는 연습만 조금 하면- 세상에서 죽기전에 꼭 봐야할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다른 나라가서도 기회가 된다면 스쿠버는 꼭 할 예정이랍니다.
가이드 언니의 조언으로 컵라면 들고 가서.. 밥먹는 시간에 스노클링하고- 밥은 나중에 낭유안에서 나오기 전에 따로 라면먹고 나왔어요. 낭유안에 들어갈 때 유일하게 컵라면만 반입이 된다는데, 끓는 물은 돈을 주고 받아야 해요. 물론 저희는 테이블까지 싹~ 닦아놓고 나왔답니다. ㅎㅎ
저녁엔 차웽에 가서 둘이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지요.
토산품도 많지만, 짝퉁이 참 많은 동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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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셋째 날이네요.
이른 아침에 짐을 꾸려 나왔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요트크루즈.
더운 날씨지만- 나가는 바닷바람은 시원했습니다.
요트안에 준비해주신 음식도 맛있었구요.
뭐니뭐니해도 여기서 건진 사진이 대박이라고.. 신랑이 참 좋아하더군요.
날씨도 화창하고, 요트 운전해주시는 분께 팁을 드리고 사진기를 맡겼더니- 전문가다운 포스로 예술사진을 마구 찍어주십니다.
초상권이 있는 관계로다가 멀~~리 나온것만 몇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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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타고와서 가이드 언니랑 재밌는 시간 좀 보내주시고, 드디어 콘래드 입성~!
콘래드는 정말 산 절벽에 붙어있어서 차웽에서 꽤 멉니다.
콘래드만 생각하면... 아.... 지금도 당장 달려가고 싶습니다.
썼다시피 우선 2박은 분다리로 했는데, 첫날은 도착하고 마사지 받으니 어느새 밤중이었고, 이튿날도 낭유안 다녀오고, 일정을 조금 조정해서 차웽까지 다녀왔더니 하루가 다 지났더라구요. 3일째가 자유일정이었기 때문에 2박만 콘래드로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어째... 밖에서 찍은 사진보다 콘래드에서 찍은 사진이 더 많습니다.
가이드 언니에게 물으니 숙박은 개인취향에 따라서 다르기때문에 어디가 낫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다더군요. 다들 그렇겠지만 저희도 콘래드, W, 반얀트리... 고민 많이 했거든요.
콘래드는 현대적이라고 했는데, 제 개인적인 느낌은 현대적이면서도 원목을 잘 이용해서 자연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만족도 100%... 후회 없습니다.
평소 감흥이 없던 신랑도 감탄사를 연발하더군요.
아이패드에 보드게임까지 준비해놓는 센스.
TV에 컴퓨터(인터넷가능)기능이 있어서 다운받아간 영화를 세편이나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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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권은 역시 수영장에서 보이는 전망입니다.
또, 밤엔 야간조명이 들어와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지요. 하핫^^
수영하고, 뒹굴뒹굴- 산책하고 뒹굴뒹굴- 지상낙원입니다.
셋째 날이 가고
이렇게 또 넷째 날도 가고...
(원래 마사지 일정이 있었는데, 조금 더 풀빌라에 있고 싶은 맘에 떠나는 날로 일정을 바꿔달랬습니다.)
넷째 날 밤엔 업그레이드한 랍스터를 먹으러 갔지요. 정말 푸짐하더군요. 배불러서 남기고 온 음식이 아른아른~~
우리 친절한 가이드 언니가 사진도 찍어주시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더할 나위없이 좋더라구요.
뒤에 보이는건 수영장 아닙니다. 리얼 바다입니다.
다음날은 토산품점에 갔다가... 또 또 맛난 음식 먹고... 마사지도 받고-
축제기간이어서 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조금 서둘러 방콕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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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신혼여행은 여기까지입니다.
너무 길었나요?^^
몇자 적으려다가 이렇게 된 거보면 그만큼 좋았다는 거에요...^^
생각보다 기대이상으로 아주 만족했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오자며... 여행 중간중간에도 계속 얘기했으니까요...
가이드 언니- 저희에게 맞춰 일정도 조율해주시고.. 그간 봐왔던 커플얘기며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해주셔서 초보부부인 저희에게 많은 도움이 됐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참~! 선택일정이 달라서 많은 시간 같이 하진 못했지만, 같이 갔던 아가커플도 행복하세요~!^^
허니스토리덕에 아무 걱정없이 신행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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